35°𝑪
𝑻𝒉𝒆 𝒘𝒊𝒏𝒅 𝒓𝒖𝒏𝒔 𝒕𝒉𝒓𝒐𝒖𝒈𝒉 𝒎𝒚 𝒉𝒂𝒊𝒓
Simulacre - 보는 사람, 캔버스에 유채 45,5cm x 27.5cm, 2020 | Simulacre - 장소없는 풍경, 캔버스에 유채 64.6cm x 52.5cm,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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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ulacre - 읽는 사람, 캔버스에 유채 90.5cm x 80.0cm, 2020 | Simulacre - 쓰는 사람, 캔버스에 유채 161.1cm x 81.2cm, 2020 |
Simulacre - Spectator, 캔버스에 유채 161.1cm x 81.2cm, 2020 | Simulacre - 삶의 자리 , 캔버스에 유채 130.3cm x 162.0cm, 2020 |
Detail | Simulacre - Spectator, 캔버스에 유채 162.0cm x 162.0cm, 2020 |
Detail | Simulacre - 그 바람은 내 머리를 흐트러뜨리고 지나간다. |
Simulacre 3, 캔버스에 유채, 52.5x32.4cm, 2020-2022 | Simulacre - Love, 캔버스에 유채, 130.3x97.0cm,2021 |
Simulacre - Pig Earth, 162.0x112.0cm, oil on canvas, 2017-2020 | Detail |
Detail | Detail |
Being, 캔버스에 유채 40.0cm x 40.0cm, 2020 | 경계를 긋는다는 것, oil on canvas, 8.0x10.5cm, 2020 |
𝑻𝒉𝒆 𝒘𝒊𝒏𝒅 𝒓𝒖𝒏𝒔 𝒕𝒉𝒓𝒐𝒖𝒈𝒉 𝒎𝒚 𝒉𝒂𝒊𝒓, 전시전경, 2020 | 𝑻𝒉𝒆 𝒘𝒊𝒏𝒅 𝒓𝒖𝒏𝒔 𝒕𝒉𝒓𝒐𝒖𝒈𝒉 𝒎𝒚 𝒉𝒂𝒊𝒓, 전시전경, 2020 |
𝑻𝒉𝒆 𝒘𝒊𝒏𝒅 𝒓𝒖𝒏𝒔 𝒕𝒉𝒓𝒐𝒖𝒈𝒉 𝒎𝒚 𝒉𝒂𝒊𝒓, 전시전경, 2020 | 𝑻𝒉𝒆 𝒘𝒊𝒏𝒅 𝒓𝒖𝒏𝒔 𝒕𝒉𝒓𝒐𝒖𝒈𝒉 𝒎𝒚 𝒉𝒂𝒊𝒓, 전시전경, 2020 |
𝑻𝒉𝒆 𝒘𝒊𝒏𝒅 𝒓𝒖𝒏𝒔 𝒕𝒉𝒓𝒐𝒖𝒈𝒉 𝒎𝒚 𝒉𝒂𝒊𝒓, 전시전경, 2020 | 𝑻𝒉𝒆 𝒘𝒊𝒏𝒅 𝒓𝒖𝒏𝒔 𝒕𝒉𝒓𝒐𝒖𝒈𝒉 𝒎𝒚 𝒉𝒂𝒊𝒓, 전시전경, 2020 |
모두가 한번 즈음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감각을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나는 책을 좋아하며 책을 좋아하는 만큼 인터넷을 하고, 영화, 드라마와 같은 영상을 즐겨본다. 어쩌면 나의 일상은 경험보다 감상, 그리고 그 감상이 경험을 채워가고 있는 지 모르겠다. Youtube채널, SNS를 들여다보며 다양한 장소에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보는 것만큼 읽는 text 또한 지리적인 위치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문화, 피부색과 언어를 가진 사람들의 생각이 쓰여진 글을 읽으며 일상의 사유를 굳혀간다.
이렇듯 21세기에 새로운 특징 중 하나는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교류가 활발하고 문화는 혼성 되어 간다는 것이다. 물리적인 지역적 경계가 정체성과 특정한 시대 정신을 주입한다는 것은 현대에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는 어릴 적 일본, 미국, 프랑스 애니메이션에 매료되어서 매일 저녁 방영하는 만화 영화를 비디오로 녹화해 컬렉션을 만들 정도였고, 이 매체에서 보여지는 문화들이 어린 나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최근 들어 이동이 적어진 Untact 시대에 인터넷과 셀룰러 폰, 즉 사이버 세계와 모바일은 가상을 넘어 현실을 바꾸는 일상의 지지 체가 되어가고 있다. 현대의 유목은 물리적인 현실 공간에서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된다. 레비는 현대인에게 움직인다는 것의 의미는 더 이상 지구 표면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리는 점점 더 장소 없는 공간 혹은 고정된 지리적 위치가 없는 장소의 네트워크를 가로지르고 있다.
내 작업의 일부는 이 인공 적이고 상상 적이며 환상적인 장소를 표현하고 해석한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무수한 볼거리들을 관망하는 관조자로 그림 속 사람은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다. 질문하는 존재로 나의 작업의 인물은 존재한다.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는가, 어디를 향해 가는 가......우리는 무엇이고, 무엇이 되고자 하는 가...... 분명한 것은 우리는 본질적으로 감각을 지닌 존재라는 것이다. 랭보의 시의 한 구절처럼 우리는 한순간 나로 머물다 가는 존재이다. 감각은 지금도 우리의 머리를 흐트러뜨린다.
2020년 35°𝑪 𝑻𝒉𝒆 𝒘𝒊𝒏𝒅 𝒓𝒖𝒏𝒔 𝒕𝒉𝒓𝒐𝒖𝒈𝒉 𝒎𝒚 𝒉𝒂𝒊𝒓 전시를 위한 글
Everyone at least once felt like a movie star. I like books, and as much as I like books, I watch videos and movies on the Internet. Maybe my daily life is filled with feeling rather than experience, and that impression may fill the experience. By looking at YouTube channels and SNS, making relationships with people in various places, and reading texts written by people of various cultures, skin colors and languages, I solidify my everyday thoughts.
As such, one of the new features of the 21st century is that exchanges are active beyond physical distance and cultures are mixed. The fact that the physical confinement of a region instills an identity and a certain spirit of the times may not be valid anymore in the present age. When I was a child, I was fascinated by Japanese, American, and French animations, so I made a collection by recording videos of cartoon movies that air every evening. The cultures shown in this medium have a great influence on the formation of my younger identity. In recent years, the Internet and cellular phones, that is, the cyber world and mobile, are becoming the supporters of everyday life, where you can experience virtual reality without moving. Modern moving expands from physical real space to cyber space. Levy says, 'For modern people, moving means no longer means moving from one point on the earth's surface to another.' We are increasingly traversing networks of placeless spaces or places with no fixed geographic location.
Part of my work reproduces and interprets artificial, imaginary and fantastic places. In a variable and uncertain reality where we can't predict what kind of situation will unfold, we are staring at something as a contemplative observer looking at countless things to see. The person in my work exists as a person who asks questions to himself. What do we look at, where do we go? What are we and what do we want to be? What is clear is that we are essentially beings with senses. As in Rimbo's poem, we are the ones who stay as me for a moment. The senses distract us even now.
2020 35°𝑪 𝑻𝒉𝒆 𝒘𝒊𝒏𝒅 𝒓𝒖𝒏𝒔 𝒕𝒉𝒓𝒐𝒖𝒈𝒉 𝒎𝒚 𝒉𝒂𝒊𝒓 Articles for Exhib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