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1°𝑪
𝑶𝒓𝒅𝒊𝒏𝒂𝒓𝒚 𝒑𝒆𝒐𝒑𝒍𝒆
2013 - 2016
보통의 삶, 보통의 고민, 실존에 관하여
Left behind, I recognized my existence. [남겨지다 그리고 존재하다.] 145.5x112.1cm, Oil on canvas, 2015 (Sold) | Left behind, I recognized my existence. [남겨지다 그리고 존재하다.] Work in prog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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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 130.3.0x130.3m, Oil on canvas, 2014 (Sold) | A matter of proletárĭus [흔한 프롤레타리우스의 고민] 72.7.0x53m, Oil on canvas, 2014 (Sold) |
Singing for us [우리를 위한 노래] 162.2x130.3cm, 캔버스에 유채, 2013 | Singing for us [우리를 위한 노래] Work in progress |
Ordinary people [보통의 사람] 130.3.0x130.3m, Oil on canvas, 2013 | Being Ⅲ 130.3x130.3cm, oil on canvas, 2016 (Sold) |
우리는 타인의 얼굴 속에서 죽음을 맞는다. 53.0x45.5cm Oil on canvas 2014 |
우리는 지각적인 것, 언어적인 것으로부터 대상을 인식하게 되나 이 소통의 구조는 간접적이고 외재적이기 때문에 대상의 전체를 결코 파악할 수 없다. 존재는 그것이 갖는 어둡고 깊은 심연으로 인해 완벽하게 표현될 수 없는 모호성을 갖게 된다. 작업 중 대상을 뭉개는 시점에서 같은 대상은 내가 본 대상의 일부분이 남더라도, 같은 대상을 그린 작업이라도 작업 각각은 다른 면을 드러내게 된다. 이 과정에서 회화적 우연성에 따라 예기치 못한 순간과 체험은 각자 다른 경험들로 비춰 보여준다.
존재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과 표현에 관한 연구는 인간관계 내에서 보이는 나와 파악되는 내가 다름에서 의문을 가지면서 출발했다. 나는 타인에 의해 해석되고 서술되는 존재이면서 나에 대해 스스로의 해석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나는 파악되는 존재이며 동시에 파악하는 주체이기도 하기에 보이는 방식에 있어서의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 사이의 갭에 의문이 생겼다. 나의 정체성에서부터 시작된 연구는 어린 시절의 나에서부터 내가 아닌 객관화된 객관적 대상, 타자의 얼굴을 다시 지웠다 다시 그리는 과정을 겪으며, 이때 객관화된 객관적 대상, 타자의 얼굴을 다시 지웠다 다시 그리는 과정을 겪으며, 이때 재현된 회화는 의식의 대상으로서의 사물과 다른 성질을 가지게 된다. 나에게 표현은 보이는 것뿐인 대상, 파악의 간극을 메꾸기 위한 시도였으며, 이는 유령처럼 떠다니는 상념들과 오늘날 회화의 존재가치, 작가로서 살아가기에 대한 생각들을 순수하게 어떤 양식에 의존하지 않고 탐구하고자 한 작업들로 등장한다.
2015 작가노트 중